2016년 5월 25일 수요일

손장순 문학전집세트 [손장순]~

손장순 문학전집세트 [손장순]여성 작가로는 드물게 인간 심층에 도사리고 있는 욕망의 실체를 깊고도 예리한 통찰력으로 형상화하며 욕망과 애증 그리고 실존의 문제를 사회성 짙은 이데올로기와 함께 다룬 이 시대의 독보적인 문제적 작가!1958년에 등단해 창작활동 반세기를 넘어가고 있는 손장순의 문학전집이 간행되었다. 끊임없는 집필 활동으로 발표한 많은 작품들, 문학비평과 프랑스문학은 물론이고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주요 일간 신문에 칼럼을 통해 한국사회에 가감 없는 비판을 겸했다는 점에서 여성 작가로서는 드물게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한양대학교 교수로 강단에 있기도 하였으며 한불문화협회 이사, 현대사회연구소 이사, 도서출판 문화공간 공동대표, 문학 계간지 [라쁠륨 발행인, 편집인 겸 주간, 임승준 자유언론상 제정 등 그 활약상이 다방면에 걸쳐있다. 작가의 이지적이고 합리적인 면모와는 달리 작품에서 다양한 시점과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삶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단편에서도 여러 시점을 차용하면서 삶의 켯속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작가의 창작집은 미지의 파도에 의해 흔들리는 부표 같은 삶과 미궁과 불확실성 등 새로운 테마와 소재를 잘 발굴했다는 평을 받는다. 사건의 전개와 심리묘사는 훌륭한 현장감과 리얼리티를 보여주며 작가만의 독특한 개성이 잘 나타나 있다. 깊고 예리한 통찰력과 속도감 있는 문체로 인간 심층에 도사리고 있는 욕망의 실체를 형상화해 온 작가의 창작집은 미지의 파도에 의해 흔들리는 부표 같은 삶과 미궁과 불확실성 등 새로운 테마와 소재를 잘 발굴했다는 평을 받는다. 사건의 전개와 심리묘사는 훌륭한 현장감과 리얼리티를 보여주며 작가만의 독특한 개성이 잘 나타나 있다. 손장순 소설의 특징은 시대적 인간형의 새로운 탐구다. 자기 체험의 영역과 상상적 세계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놓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여성과 사회의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할 수 있다. 이러한 소설적 접근법은 작가만이 가지는 독특한 서사 미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손장순 문학전집 간행은 작가의 문학세계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우리 소설문단의 커다란 경사다. 15권 수록 작품 소개 1,2 장편 한국인(상, 하) [현대문학]에 연재하며 열광적인 인기를 독점하고, 제4회 한국여류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데뷔작이자 대표작. 격동하는 사회를 살아가는 한국의 젊은 군상들, 특히 시대적 소화불량증에 걸린 인텔리들, 한국과 서구 문명의 혼합 속에서 그들이 겪는 고민과 불안, 애욕과 모략, 실의와 현실 도피 등을 리얼하게 부각시킴으로써 한국인의 참모습을 감명 깊게 그렸다. 역사의식을 가지고 쓴 자기성찰의 의의가 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가지는 의미는 더 크다. 한국인은 프랑스에서 번역되어 출간되기도 하였다. 3 장편 공지 삶이 공허에서 태어나고 사랑도 공지(空地)를 끌어안는 행위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 삶이 무(無)에서 시작한다는 실존주의의 관점에서 사랑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가에 질문을 던지며 진정한 사랑의 실재와 부재를 추구하고 있다. 4,5 장편 세화의 성(城)(상, 하) 연재 당시 한국을 살아가는 지성인들의 사랑 갈등과 사회적 부조리 등 시대적 단면을 과감히 파헤쳐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과 찬사를 받은 작품. 돈과 권력만을 향해 치닫는 비인간화된 남성상과 순수한 사랑이 삶의 전부인 여성상을 제시함으로써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참된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사랑과 야망과 예술의 세계를 골고루 조망한 화제작이다. 6 장편 행복을 파는 여자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원초적인 것을 떠나, 한 인간과 또 하나의 인간의 조화는 반드시 이성이 아닌 동성에게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높은 차원에서 다룬 작품. 현실의 한계를 뛰어 넘어 과감하게 여성의 본질을 밝혀낸 유일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7 장편 야망의 여자 남성 위주의 사회적 질서에 도전하는 여성의 야망을 리얼하게 그린 작품. 남성의 전유물이며 여성에게는 금지된 욕망이었던 야망을 남성주의 사회적 질서에 도전하는 여성의 야망으로 구체화하며 적극적인 페미니즘의 모습을 보여준다. 8 장편 돌바람 복잡한 인간의 의식과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순수한 영혼의 사랑이 아직도 있을 수 있다는 것과 신에 대한 믿음과 인간에 대한 사랑의 대결, 그리고 현대인에게 제기되는 신앙의 문제점을 부각한 작품. 시련과 고비를 넘기며 살아온 삶을 부정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그 자체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9 장편 물 위에 떠있는 도시 체제나 이데올로기가 인간에게 얼마만큼 상처를 주며 어디까지 파멸시킬 수 있는가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 어디에도 안주하지 못하는 주인공을 통해 분단이라는 현실 체제 속에 근친상간의 금기를 깨트림으로써 치러야 하는 엄청난 비극의 소용돌이를 처절하리만큼 아프게 파헤친다. 이 책은 영역하여 미국에서도 출간되었다. 10 경장편 나의 삶은 다시 바그다드에서 / 경장편 폭죽 사랑 또는 생 혹은 죽음의 의미가 무엇인지 물음을 던지며 진정한 인간형을 탐구해나가는 나의 삶은 다시 바그다드에서와 삼대에 걸친 사랑과 이데올로기, 현대인의 다중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다룬 폭죽을 담았다. 11 수필집 어릿광대여 나팔을 작가에게 있어 인생은 무엇일까 작가의 심정과 생활의 단편들이 진솔하게 드러나는 수필집. 성숙하면서도 지적이고, 수줍으면서도 활기찬 작가의 삶의 모습을 잘 담고 있다. 또한 에 여행기를 연재하며 다녀왔던 세계일주 기행문도 담았다. 12 칼럼집 이룰 수 없는 서원(誓願) 주요 일간지에 실을 때마다 화제를 모았던 작가의 칼럼들을 한 권에 모았다. 비판의 대상과 그 힘을 두려워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도발적이며 날카로운 필체로 시비를 따지는 칼럼의 진면목과 그 칼럼이 한국사회 전반에 끼친 영향력을 알 수 있다. 13 창작집 우울한 빠리, 도시일기 14 창작집 불타는 빙벽, 허수아비와 근사치 15 창작집 두 개의 얼굴, 작두 작가의 단편들을 모아 세 권의 창작집에 담았다. 손장순의 단편은 정신분석자인 라캉의 ‘우리는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존재한다’는 말이 떠오르게 한다. 삶의 허무와 깊은 나락을 꿰뚫어보며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모색한 그의 작품들은 근원적인 상실의 한 가운데에서 인간의 의지와 용기, 감정의 절제 등이 탁월하게 드러나 있다. 특히 불타는 빙벽은 산악소설집으로, 도시적이고 문명적인 삶의 비정성이나 속물성에 대한 거부의지를 나타내는 인물의 등장이 참신하면서도 현장감 있다. ‘삶의 의미는 결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있다’는 신념을 가진 작가에게 등산은 가장 박진감 있는 삶의 과정으로 인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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