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30일 월요일

결투 [알렉슨드르 쿠프린]~

결투 [알렉슨드르 쿠프린]국내 처음으로 번역 소개되는 러시아 국민작가 쿠프린의 대작동시대 러시아인들이 사랑한, '비탄에 잠긴 이들을 위한' 소설소심하고 나약한 한 인간의 담대한 도전장출구 없는 시대를 쏘아 올리다!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지닌 군대라는 거대 조직, 인간의 광기와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그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자 안간힘 쓰는 몸부림들이 일어난다. '작가는 삶의 리포터로서 인간의 깊은 심연을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충실히 믿었던 쿠프린은, 노쇠한 차르-제국 군대, 나아가 불합리한 사회체제와 온몸을 던져 한판 결투를 한다는 심정으로 이 작품을 탄생시켰다. 군대와, 세계와 그리고 자기 자신과 맞서 치열하게 싸우는 작품의 인물들은, 백 년의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값진 감동을 준다.19세기 러시아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그 도도한 전통을 잇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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