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5일 일요일

떨림 사랑 [빅토르 위고]~

떨림 사랑 [빅토르 위고]위대한 시인의 영혼이 수액처럼 스며 있는 작품들을 한 편 한 편 읽고 옮기는 동안 행간 깊은 곳에 감춰진 의미를 하나라도 더 찾아 전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그 장엄한 정신의 밑바닥을 어찌 다 보았다고 하겠습니까. 위고가 우리 린생을 두고 한 말처럼 어 쩌면 영원히 '미완의 문장'에 그칠 수밖에 없는지도 모릅니다. 이 작은 시도가 위고 문학의 거대한 들판으로 나가는 하나의 쪽문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위고 탄생 2백주년을 맞아 전세계가 '추억의 힘'으로 그를 다시 비추는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아울러 위고의 모든 작품이 우리말로 번역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립니다. -고두현의 [영원한 미완의 아름다움, 사랑] 중에서-로지타에게 - 넌 사랑하고 싶지 않으냐? 보아라. 봄도 슬프기만 하다. 어둡고 아득한 저 숲 속에서 새들의 노래 소리가 들리는가? 사랑을 빼놓으면 이브에겐 아무것도 없다. 사랑이야말로 유일한 아름다움 태양이 떠오를 때 푸른 하늘도 그것이 없다면 온통 어두울 뿐이다. 만약 네가 이성을 잃어버린다면 별 볼일 없는 여자가 되고 말 테지. 새들도 우리가 사랑해야 한다고 노래할 뿐 다른 노래는 아무것도 모른다. (/ p.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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