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4일 토요일

기문둔갑 [박태섭]~

기문둔갑 [박태섭]구한말, 풍전등화 같은 조선왕조의 국운을 놓고, 기문둔갑奇門遁甲의 이인달사異人達士들이 벌이는 목숨 건 한판 승부!이 작품은 기문둔갑이라는 특이한 전승傳承을 소재로 하여 쓴 소설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송화산 도인과 을산 송영대를 비롯한 그의 문인들, 야산 이달, 그리고 한암 방중원 선사는 모두 역사에 실존했던 인물이다. 소설에서는 송화산 도인의 인격을 투영하여 서지달이라는 주인공을 만들고, 그를 중심으로 지은이가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구상했다. 기문둔갑의 오묘한 상수학常數學과 술법을 넘나드는 사랑과 애국충정의 대서사시가 삶과 죽음의 칼날 같은 기로에서 은원恩怨의 관계로 얽혀드는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때는 구한말. 박기당에게 시집온 서순엽의 신접살림엔 처삼촌이 끼워놓은 책궤짝이 범상치 않다. 그 책들로 십여 년을 공부한 기당은 더이상 쌓아둔 의문을 참지 못해 처삼촌 서지달을 찾아가고, 당대 제일의 도학자 서지달에게서 기문둔갑을 전수받는다. 공부가 막바지에 이를 무렵, 기문둔갑으로 국가의 운명을 점치던 기당은 어두운 왕조의 미래를 보고 철컹 가슴이 내려앉는다. 어느 날 기당은 그 사실을 내비치게 되고, 그 비밀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번져 나가 음모와 암투를 불러일으킨다. 기당은 그 파장을 수습코자 국왕을 찾아가고……. 과연 기당과 이인달사들은 꺼져가는 나라의 운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기문둔갑의 비전 〈연파조수가〉의 행방은? 또한 난세의 격랑에 휩쓸린 주인공 박기당과 서순엽 부부의 운명은 어찌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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