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6일 월요일

이미숙-기도의 집으로 세우소서~

이미숙-기도의 집으로 세우소서주님 나를 기도의 집으로 세우소서온 세계위한 온 열방 향한 기도의 집으로무너진 내 골반을 다시 일으키사아버지 마음 온 열방 향해 흐르는 거룩한 통로 되게 하소서주여 나를 기도의 집으로 세우소서성령님 주인 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기도의 무릎으로만 나 살게 하소서주님 소망으로만 살아 숨쉬게 하소서주님 나를 기도의 집으로 세우소서온 세계위한 온 열방 향한 기도의 집으로무너진 내 골반을 다시 일으키사아버지 마음 온 열방 향해 흐르는 거룩한 통로 되게 하소서주여 나를 기도의 집으로 세우소서성령님 주인 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기도의 무릎으로만 나 살게 하소서주님 소망으로만 살아 숨쉬게 하소서주여 나를 기도의 집으로 세우소서성령님 주인 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기도의 무릎으로만 나 살게 하소서주님 소망으로만 살아 숨쉬게 하소서주님 소망으로만 살아 숨쉬게 하소서

삶 [다야마가타이]~

삶 [다야마가타이]가타이에게 인생이란 시간의 흐름 그 자체이다. 사람은 태어나고, 또 죽으면서 세상은 돌아가는 것이다. 인간의 영원한 테마인 生과 死를 작가는 바로 옆의 사람들을 통해서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아름답고 화려한, 조금도 굴절되지 않은 모습으로 비치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능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추악한 이면의 모습까지도 허심탄회학게 파헤쳐 보임으로써 인간의 진정한 모습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게 한 그의 문학적 업적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리라.

클럽 맨해튼 2 [김랑]~

클럽 맨해튼 2 [김랑]이 책은 '김랑' 작가의 장편 웰빙소설로서, '웰빙'이란? 몸과 마음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풍요롭고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다!성우는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시시각각 나노테크의 주가는 변하고 있었는데 오르다 내리다도 아니고 계속해서 내려가기만 했다. 나노테크의 주가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기 시작하자 더 내려가기 전에 본전이라도 본전의 반이라도 더 나아가 본전의 삼분의 일이라도 건지기 위해 소액투자자부터 제법 상당한 양을 보유한 주주들까지 한꺼번에 팔려고 내놓았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이런 식으로 계속 내려가면…. 나노테크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의 자금을 동원해 방어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팔겠다는 사람들의 주식을 모두 사들일 수도 없고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 해명기사를 내고 기자회견까지 했지만 그것도 먹히지 않았다. 이번 작전세력들은 정말로 나노테크를 무너뜨리기 위해 고도의 작전을 쓰고 있었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어려울수록 정면으로 돌파하라… 할아버지가 아버지께 가르친 방법이고 아버지가 성우에게 알려 준 방법이다. 어려울수록 정면으로 돌파하라… 성우는 며칠 동안 고민하던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두기를 불렀다.(/ p.166-167)

2016년 6월 5일 일요일

떨림 사랑 [빅토르 위고]~

떨림 사랑 [빅토르 위고]위대한 시인의 영혼이 수액처럼 스며 있는 작품들을 한 편 한 편 읽고 옮기는 동안 행간 깊은 곳에 감춰진 의미를 하나라도 더 찾아 전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그 장엄한 정신의 밑바닥을 어찌 다 보았다고 하겠습니까. 위고가 우리 린생을 두고 한 말처럼 어 쩌면 영원히 '미완의 문장'에 그칠 수밖에 없는지도 모릅니다. 이 작은 시도가 위고 문학의 거대한 들판으로 나가는 하나의 쪽문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위고 탄생 2백주년을 맞아 전세계가 '추억의 힘'으로 그를 다시 비추는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아울러 위고의 모든 작품이 우리말로 번역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립니다. -고두현의 [영원한 미완의 아름다움, 사랑] 중에서-로지타에게 - 넌 사랑하고 싶지 않으냐? 보아라. 봄도 슬프기만 하다. 어둡고 아득한 저 숲 속에서 새들의 노래 소리가 들리는가? 사랑을 빼놓으면 이브에겐 아무것도 없다. 사랑이야말로 유일한 아름다움 태양이 떠오를 때 푸른 하늘도 그것이 없다면 온통 어두울 뿐이다. 만약 네가 이성을 잃어버린다면 별 볼일 없는 여자가 되고 말 테지. 새들도 우리가 사랑해야 한다고 노래할 뿐 다른 노래는 아무것도 모른다. (/ p. 68)

오늘 부는 바람/ 연 외 [김원일]~

오늘 부는 바람/ 연 외 [김원일]'이 책에 수록된 스물한 편의 작품들은 시기적으로 1974년에서부터 1979년 사이에 발표된 것들이다. 따라서 작가로서 그의 입지를 확고하게 해준 장편소설 [노을]이 1978년에 발표된 사실을 감안하면, 이들 수록 작품은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선 김원일이 [노을]로 대표되는 분단 현실과의 정면 대결 이전에 어떤 문학적 모색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흔적을 추적하는 일은 오늘의 김원일 소설을 있게 한 문학적 고뇌의 다양한 국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 다양한 관심의 스펙트럼을 보이고 있는 이 작품집에서 가장 압도적인 것은 가난으로 인한 삶의 위기와 그에 대한 관찰 및 삶의 비극적 파탄에 관한 이야기다. 1960년대에서 1970년대에 이르는 시기의 우리 삶이란 아마도 전후 모든 것이 파괴된 현실과 그 안에서 영위되는 보편적 가난으로 특징지을 수 있을 텐데, 그 구체적인 양상들을 우리는 이번 작품집에 수록된 작품들에서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 김경수 문학평론가, 서강대 교수 | 작품 해설에서 결정판 소설전집[김원일 소설전집]은 1967년 현대문학 제1회 장편소설 공모에 준당선된 사실상의 등단작 [어둠의 축제]부터 2008년에 나온 소설집 [오마니별]까지를 아우른다. 장편이 11종(19권), 연작소설 2종, 중편집 3종, 단편집 3종에 한 권의 자전소설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28권이다. 작가는 마지막 개고(改稿) 작업이라는 마음으로 한 작품 한 작품 문장을 손 보고 구성을 다듬어 반세기 가까운 작가 생활을 결산하고 정리하는 결정판 소설전집을 순차적으로 내보일 계획이다. 권별 장편소설 배열과 중편 및 단편소설집 배열은 발표 순서에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여러 권짜리 소설 [늘 푸른 소나무]와 [불의 제전]은 장편소설 끝자리에 배치하였고, 연작소설은 별도로 묶었다. 전집 5차분 세 권 출간우선 소설전집 1차분으로는 사실상의 등단작인 장편소설 [어둠의 축제](현대문학, 1967년 5월호~1968년 2월호 연재; 1975년 예문관에서 책으로 처음 출간)와 80년대 중반에 나온 잘 알려지지 않은 명편 [바람과 강](1985년, 문학과지성사), 그리고 비교적 최근작인 장편소설 [김씨네 사람들](원제는 [가족], 2000년, 문이당])이 출간되었고, 2차분으로는 대하장편 [불의 제전](전 5권)을 선보였다. 3차분으로는 장편소설 [사랑의 길](원제는 [사랑아 길을 묻는다], 1998년, 문이당)과 연작소설 [슬픈 시간의 기억]과 [푸른 혼]이, 4차분으로는 중편소설집 [도요새에 관한 명상|환멸을 찾아서 외] [마음의 감옥|히로시마의 불꽃 외] [손풍금|물방울 하나 떨어지면 외]가, 이번 5차분으로는 단편소설집 [어둠의 혼|잠시 눕는 풀 외] [오늘 부는 바람|연 외] [미망|오마니별 외]가 출간되었다.

미쟁이들 1 [김용우]~

미쟁이들 1 [김용우]35년 전 중동 파견 근무자, 미장이들에게 일어난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그 이야기가 시작된다1970년대 현대건설에서는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현장에서 일할 미장직(현장 근로자)을 모집하였다. 주인공 김 씨도 어려운 가정 형편과 연이은 사업 실패, 딱히 내세울 만한 기술이 없어 돈을 벌기 위해 미장직에 지원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장이로 일하게 된 주인공 김 씨. 그는 그 현장에서 믿을 수 없는 진실과 경악할 만한 사건들을 마주 하게 된다. 서서히 드러나는 추악한 사건들과 부조리...... 급기야 ‘폭동’ ‘데모’ 사건이 일어나 전 세계 건설인들이 놀라게 된다. 이로써 사우디아라비에서 벌어진 놀라운 사건과 진실들이 세상에 밝혀지기 시작한다. 작가는 사우디아라비아라는 공간을 통해 그 시대 현장 근로자들이 당한 멸시와 아픔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현 시대 모든 노동자들의 아픔과 고통도 조명하고 있다. 무거운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노동자들의 특유의 말투와 개성 있는 인물 설정으로 위트 있게 작품을 전개해 나간다.1970년대 오일쇼크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을 때 우리나라는 2,000만 달러의 국가보증도 할 수 없는 이름도 없는 변방 국가였다. 이때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전 세계 선진국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계기가 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수주였다. 당시 현대건설에서 수주한 산업항의 총공사비가 9억 3,000만 불이었다. 그 시기 대한민국 국가 1년 예산의 25%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공사금액이었다.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시금석이 된 이 공사는 공사 기간을 10개월 단축까지 하여 전 세계 건설인들을 경악시켜버린 일대 사건이었지만 또한 불명예도 안고 있었다. 현장 근로자들의 폭동 사건이었다. 한 번도 아닌 두 번에다 바로 옆 SNEP 해군기지에서 또다시 꼬리를 물고 있었다. 이런 사건으로 현대건설은 사우디 땅에서 영원한 추방령이 내려졌다. 사우디에서 기적의 신화를 만든 현대건설은 무엇 때문에 가슴 시린 오명을 안고 가야만 했던 것인가. 세 번의 데모로 현대건설은 사우디 정부에 많은 위약금을 지불하기도 하였다. 그 중심에는 근로자들의 저임금 지급과 차별 대우, 인간이 동등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도리의 값어치를 외면해버린 근로자들의 묵시록이었다. 지금까지 중동 파견 근로자들의 일상은 두꺼운 포장지 속에서 꼭꼭 눌려진 채로 진실의 말들은 그늘 속에서 동면하고 있었다.그 진실의 말들은 세월이라는 길고 긴 강물 위를 쉬지 않고 흘러가고 있었다는 사실마저도 외면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그 두꺼운 포장지를 풀고서 35년 전의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2016년 6월 4일 토요일

애쉬번-바보 멍청이 똥개~

애쉬번-바보 멍청이 똥개누구는 함께 있어도 홀로 있다고 느끼고누구는 홀로 있어도 함께 있다고 느끼고누구는 맘이 떠나도 몸은 머물러 있고누구는 몸이 떠나도 맘은 머물러 있는데나는 살기위해 사랑하진 않았나난 살고픈데 사랑하기 위해서 하지만 난바보 멍청이 똥개 멍게 해삼 말미잘나는 이렇게 여기 혼자 항상 그대로바보 멍청이 똥개 멍게 해삼 말미잘그대로 항상 혼자 여기 이렇게 나는누구는 사랑의 안에서 밖을 그리워하고누구는 사랑의 밖에서 안을 그리워하고누구는 남이 아닌 자기밖에 사랑할 줄 모르고누구는 자기 보다도 남을 더 사랑하는데나는 살기위해 사랑하진 않았나난 살고픈데 사랑하기 위해서 하지만 난바보 멍청이 똥개 멍게 해삼 말미잘나는 이렇게 여기 혼자 항상 그대로바보 멍청이 똥개 멍게 해삼 말미잘그대로 항상 혼자 여기 이렇게 나의 사랑은 웃으며 울지요 힘들어 너무 힘들어힘들어~~~~~ 그래서 난 바보 멍청이 똥개 멍게 해삼 말미잘나는 이렇게 여기 혼자 항상 그대로바보 멍청이 똥개 멍게 해삼 말미잘 그대로항상 혼자 여기 이렇게 나의 바보 멍청이 똥개멍게 해삼 말미잘 나는 이렇게 여기 혼자 항상 그대로

류담-Happy Song~

류담-Happy Song힘들고 지치면 내가 다가가 말할께내가 해낼 수 있다고 손을 걸어 맹세를 할께어둠이 찾아왔을 때 난 두 팔 뻗고 달려갈께언제나 주위에 있어 힘을 줄 수 있어주위를 둘러봐봐 절대로 혼자가 아니니까하나가 아닌 넷이 모인 우리 힘을 모아 달려가자혼자선 할 수 없어 같이 힘모아 달려저 높은 하늘 향해 소리 높여 외쳐야해힘을 내 힘을 내 쓰러지지 말고 싸울래서로 이겨나가요 힘에 겨워도 서로 일으켜주세요힘들고 지치는 상황엔 이 노래를 불러주세요모두 힘을내세요 절대로 혼자가 아니에요우리가 언제나 곁에 있어요 영원히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서로가 미워하면 아무것도 안돼어려운 일이 생겨날수록 서로서로 아껴줘야해힘들다 힘들다하면 더 힘들어 다 쓰러져우리가 항상 지켜줄께 자리에서 바로 일어날께주위를 둘러봐봐 절대로 혼자가 아니니까눈물은 필요없는 걸 웃으면 복이 오는 걸서로 이겨나가요 힘에겨워도 서로 일으켜주세요힘들고 지치는 상황엔 이 노래를 불러주세요모두 힘을내세요 절대로 혼자가 아니에요우리가 언제나 곁에 있어요 함께해요 영원히늘 항상 곁에서 모두 함께 응원할게요아낌 없이 주는 나무 그게 바로 우리에요서로 이겨나가요 힘에 겨워도 서로 일으켜 주세요힘들고 지치는 상황엔 이 노래를 불러주세요모두 힘을내세요 절대로 혼자가 아니에요우리가 언제나 곁에 있어요 함께해요 영원히

기문둔갑 [박태섭]~

기문둔갑 [박태섭]구한말, 풍전등화 같은 조선왕조의 국운을 놓고, 기문둔갑奇門遁甲의 이인달사異人達士들이 벌이는 목숨 건 한판 승부!이 작품은 기문둔갑이라는 특이한 전승傳承을 소재로 하여 쓴 소설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송화산 도인과 을산 송영대를 비롯한 그의 문인들, 야산 이달, 그리고 한암 방중원 선사는 모두 역사에 실존했던 인물이다. 소설에서는 송화산 도인의 인격을 투영하여 서지달이라는 주인공을 만들고, 그를 중심으로 지은이가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구상했다. 기문둔갑의 오묘한 상수학常數學과 술법을 넘나드는 사랑과 애국충정의 대서사시가 삶과 죽음의 칼날 같은 기로에서 은원恩怨의 관계로 얽혀드는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때는 구한말. 박기당에게 시집온 서순엽의 신접살림엔 처삼촌이 끼워놓은 책궤짝이 범상치 않다. 그 책들로 십여 년을 공부한 기당은 더이상 쌓아둔 의문을 참지 못해 처삼촌 서지달을 찾아가고, 당대 제일의 도학자 서지달에게서 기문둔갑을 전수받는다. 공부가 막바지에 이를 무렵, 기문둔갑으로 국가의 운명을 점치던 기당은 어두운 왕조의 미래를 보고 철컹 가슴이 내려앉는다. 어느 날 기당은 그 사실을 내비치게 되고, 그 비밀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번져 나가 음모와 암투를 불러일으킨다. 기당은 그 파장을 수습코자 국왕을 찾아가고……. 과연 기당과 이인달사들은 꺼져가는 나라의 운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기문둔갑의 비전 〈연파조수가〉의 행방은? 또한 난세의 격랑에 휩쓸린 주인공 박기당과 서순엽 부부의 운명은 어찌될 것인가.

2016년 6월 3일 금요일

Various Artists-뽀롱 뽀롱 뽀로로~

Various Artists-뽀롱 뽀롱 뽀로로야! 뽀로로다!노는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언제나 즐거워 개구쟁이 뽀로로눈 덮인 숲 속 마을 꼬마 펭귄 나가신다언제나 즐거워오늘은 또 무슨 일 이 생길까?뽀로로를 불러봐요뽀롱뽀롱 뽀로로 뽀롱뽀롱 뽀로로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롱 뽀로로노는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언제나 즐거워 뽀롱뽀롱 뽀롱뽀롱 뽀로로

2016년 6월 2일 목요일

차마 그 사랑을 [카챠 랑게-뮐러]~

차마 그 사랑을 [카챠 랑게-뮐러]아, 해리, 죽음이 갈라놓기 전에 무엇이 우릴 이렇게 갈라놓았을까?네 삶이 바로 내 인생이었고, 지금도 내 인생인 너와 나를……[차마 그 사랑을]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카챠 랑게-뮐러는 이미 독일에선 날카로운 비평적 감식안과 독특한 표현력으로 우리 삶의 모습을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묘사해 독일 현대문학계의 거장으로 자리 잡은 작가이다. 1951년 동베를린에서 동독 지도층의 딸로 태어나 청소년 시절부터 ‘반사회주의적 행동’으로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무단 가택 점거에 가담하는 등 일찌감치 반체제 성향을 보였던 작가는 숙련 식자공 직업교육을 받고, [베를리너 차이퉁]과 동독 TV에서 보조원으로 근무하고, 정신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몽골 유학 중에는 양탄자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는 등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은 1984년 서독으로 이주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에게 커다란 문학적 자양분이 되었다. 카챠 랑게-뮐러는 서독에서 비록 늦깎이 작가로 출발했으나, 잉게보르크 바흐만 문학상(1986), 베를린 문학상과 알프레트 되블린 문학상(1995), 마인츠 시 작가상(2002), 카셀 문학상(2005) 등 수많은 상을 휩쓸며 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주로 사회부적응자, 패배자와 주변인의 삶을 형상화해온 작가는 이들 운명의 슬프면서도 우스꽝스럽고, 또 그로테스크한 면을 절묘하게 부각시킨다. 특히 분단된 독일과 동독에서의 삶, 통일로 뒤섞인 동서독인 사이의 혼란과 오해를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체로 묘사하는 것이 그녀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카챠 랑게-뮐러의 최신작 [차마 그 사랑을] 또한 이와 같은 작가의 특징이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이다. 작가의 체험이 깊이 녹아든 이 소설은 독일 통일을 전후한 시기에 동독에서 이주해온 조야와 서독 남자 해리가 나눈 불행했던 사랑을, 또 그 사랑이 어떻게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승화되는가를 서정적이면서도 코믹한 문체와 독특한 감수성으로 그려 보인다. 조야, 해리를 만나다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이 년 전인 1987년 4월의 서베를린, 숙련 식자공이자 동독 탈주민으로 꽃 가판대 아르바이트를 하며 외롭게 살아가던 조야는 우연히 거리에서 서독 남자 해리를 만난다. 키 크고 잘생기고 말수가 적으며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해리. 그가 먼저 조야에게 다가왔던 것이다. 서독으로 넘어온 이후 남자들과 도통 인연이 없던 조야에게 그와의 만남은 하나의 사건이나 다름없었다. 네 눈길에 응수하던 나의 눈길에서 넌 알아차렸을 거야. 속내를 들킨 내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네 숨 냄새가 내 마음속에 일으킨 생각을 넌 어떻게 알아냈을까? 너희의 등장이 날 불안하게 만든 데다 그중 한 명이 내 생각을 읽고 있다는 생각에 진짜 섬뜩했지만, 한편으로는 흥분되기도 했어. 왜냐하면 그 한 명이 바로 너였으니까.그러나 그는 정키다. 십일 년을 감옥에서 보낸 어두운 과거가 있고 미래 또한 밝지 않은 마약중독자. 해리는 대체 의약으로 마약 치료를 받는다는 조건하에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인데, 이미 그 조건을 깨뜨린 전력이 있어 한번 더 어기면 즉시 체포될 처지다. 조야는 하나둘씩 밝혀지는 해리의 비밀에 충격을 받으면서도 해리를 대체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도움을 줄 친구들을 구한다. 그리고 치료 과정에서 그가 에이즈 감염이라는 사실을 알고 엄청난 혼란을 겪으면서도 차마 그를 떠나지 못한다. 하지만 해리는 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뒤에도 보호관찰자와 조야의 눈을 피해 예전에 감방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마약을 계속한다. 조야의 집에서 저녁을 같이하기로 한 어느 날, 조야는 해리가 오지 않자 걱정이 되어 택시를 잡아타고 해리의 집으로 간다. 있는 대로 옷을 껴입고 이불을 덮은 채 끙끙 앓고 있는 해리를 발견한 조야는 절대 의사에겐 연락하지 말라는 해리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의사를 부른다. 결국 해리는 마약 중독에 폐렴과 만성 간염, 에이즈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한다. 그날 아침, 해리, 너와의 작별이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어.난 고개를 떨어뜨리고 침대에 기대앉아 아무 말 없이 있다가, 날 바라보는 널 느끼고는 그제야 널 쳐다보았어. 네 동공은 구멍처럼 검고 깊었고, 시선은 유혹적이진 않지만 뭔가를 끌어당기는 듯한, 그래, 마치 자석 같았어. (……) “조야, 너도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구나. 강한 남자는 널 약하게 만들고, 약한 남자는 널 강하게 하는구나. 그런데 넌 강해지고 싶어해, 그렇지?”퇴원한 해리는 다시 마약을 시작하고, 조야는 마약을 끊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지만, 결국 다시 발병한 해리는 요양원에 들어간다. 조야는 갈수록 상태가 악화되는 해리를 보는 것이 괴롭고 힘들어 그래선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요양원 방문 횟수를 줄인다. 그 와중에 독일은 통일을 맞이하고, 해리의 짧은 생의 불길도 잦아든다. 네가 그곳에서 날 기다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추리닝이나 잠옷 차림으로, 상태가 약간 좋아지거나 혹은 나빠진 채로 팔을 내게 뻗으며 “우리 아기곰이 왔네”라고 말하는 널 볼 때마다 난 눈물이 솟구쳐 올랐고, 그걸 억누를 때보다 억누르지 못할 때가 더 많았어. 그러면 너는 날 가슴께에 끌어안고 “슬퍼하지 마, 네 해리가 같이 있잖아” 혹은 그 비슷한 말로 위로했지.(251쪽)조야는 끝내 죽어가는 해리와 온갖 혼란에 휩싸여 낯선 도시가 되어버린 베를린을 감당할 수 없어 새로운 삶을 찾아 스위스로 떠난다. 그리고, 해리는 요양원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는다.그후 어떤 남자와도 진지한 관계를 맺지 못한 채 불투명한 미래를 안고 하루하루 살아가던 조야는 한편에 밀쳐두고 차마 열어보지 못했던 해리의 유품 상자에서 그의 노트를 발견한다. 조야와 사귄 기간 동안 해리가 이런저런 속내를 적어놓은 그 노트에는 어쩐 일인지 조야에 관한 내용은 단 한 줄도 없다. 세월이 가도 떨칠 수 없는 해리에 대한 기억 속에서 삶의 의욕과 의미를 상실해가던 조야는 해리의 글을 읽고 나서, 그와 함께 지옥과 천국을 오갔던 자신의 입장에서 해리가 비워둔 칸들을 채워나간다. 그의 문장들이 결코 말하지 않았던 그의 삶과 사랑, 곧 그녀의 사랑과 삶을 비로소 이야기하는 것이다.베를린의 독특하고 데카당스한 세계에 바치는 오마주해리에게 쓰는 조야의 길고 긴 회상과 고백의 편지. 죽은 연인에게 부치는 편지가 바로 이 소설이다. 그리움과 멜랑콜리, 코믹함이 뒤섞인 어조로, 우울하고도 유머러스한 목소리로 읊어지는 조야의 독백은 그토록 아팠던 사랑이 한 인간의 일생에서 가장 큰 행복이 될 수도 있다는 사랑과 인생의 아이러니를 일깨워준다.또한 이러한 조야의 독백은 독일 통일을 전후한 시기 베를린의 독특하고 데카당스한 세계에 바치는 오마주이기도 하다. 동서독 분단 상황에서 하나의 섬처럼 다시 동서독이 만나는 베를린, 양 체제의 분단과 만남이 기묘하게 어울리며, 베를린 사람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독일 속의 외국 베를린의 모습이 조야의 시선을 통해 작품 전반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작가는 조야와 해리로 대변되는 당시 베를린 사회의 아웃사이더와 백수,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또다른 아웃사이더와 백수라는 밑바닥 인생들의 관점으로 베를린이라는 도시를 새롭게 조명한 것이다.

동요 천사-엄마돼지 아기돼지~

동요 천사-엄마돼지 아기돼지토실토실 아기돼지 젖 달라고 꿀꿀꿀엄마돼지 오냐오냐 알았다고 꿀꿀꿀꿀꿀 꿀꿀 꿀꿀 꿀꿀 꿀꿀꿀꿀 꿀꿀꿀꿀 꿀꿀꿀꿀꿀아기돼지 바깥으로 나가자고 꿀꿀꿀엄마돼지 비가와서 안된다고 꿀꿀꿀안된다고 꿀꿀꿀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캐리비안의 해적 (상) [팀 파워스]~

캐리비안의 해적 (상) [팀 파워스]해적, 카리브 해를 점령하다!15세기, 신세계 발견과 동시에 유럽 여러 나라는 전성기를 맞았다. 스페인은 막강한 해군력으로 바다의 주인이 되었고, 이에 영국과 네덜란드 등의 나라는 바다의 주도권을 빼앗기 위해 개인 소유의 무장 선박인 사략선에 나포 허가서를 남발했다. 그리고 노략질한 수익을 선주와 선원과 분배했다. 공격당하는 배(나라)만 빼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었다. 선원들은 보통 탐욕스러운 모험가나 반역자, 난폭한 노예였으며, 17세기 중반에는 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영국의 인간쓰레기들은 모두 카리브 해에 모여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정부에서 무분별하게 발급한 사략허가서와 거친 사람들로 카리브 해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어 버렸다. 상황이 이쯤 되자 1713년에는 몇 개 나라가 모여 해적 토벌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해적이나 다름없는 사략선에 합법적인 사략 허가서를 내주고, 경쟁 국가 상선을 공격하는 등의 온갖 불법적인 활동을 묵인해 주던 관례를 깨고, 해적 사냥꾼을 보내 카리브 해를 샅샅이 뒤져 숨어 있는 해적들을 사형에 처했다. 그러나 기한 내 자수하는 해적은 과거를 묻지 않고 평범한 시민으로 살 수 있게 보장해 준다는 ‘당근’도 잊지 않았다. 바야흐로 해적의 시대가 막을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허구인가때는 18세기, 해적의 시대가 막을 내리기 직전이다. 평범한 소시민 존 섄더낵은 운명의 장난으로 해적이 되어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동시에 곤경에 빠진 연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모험을 하게 된다. 섄디가 대적해야 할 자는 바로 ‘검은수염’이었는데……. 게임과 영화, 책, 만화의 주인공으로 익숙한 검은수염은 18세기 초반에 카리브 해와 서부 대서양에서 악명을 떨친 실존 인물이다. 검은수염이 온갖 기이하고 기행적인 행동을 일삼았다는 기록은 남아 있으나, 왜 그랬는지에 대한 내용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그 때문에 검은수염은 더욱 신비로운 존재가 되었다. 작가 팀 파워스는 이 점에 착안, 검은수염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적들, 역사에 묻힌 부분들을 부두교 마법과 관련지어 설명하며 강력한 힘을 얻고 영생하기 위해 부두교 마법을 배우고 익히고 실제로 행하는 것까지의 과정을 매우 일관성 있고 치밀하게, 그리고 긴박하게 전개해 나간다. 허나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허구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이다.[캐리비안의 해적] 4의 원작 소설, 조니 뎁이 펼쳐 보이는 그 네 번째 이야기사략선의 선원들 즉 해적선에 탄 선원들은 대다수가 범법자로, 매우 거칠었다. 자기 힘으로 부를 쌓기보다는 남이 축적한 부를 가로채는 데 급급했으며, 의리나 도의라고는 몰랐다. 그런데도 왜 ‘해적’이라는 단어에 낭만적인 이미지가 입혀진 것일까?불법을 저지르고도 자유롭게 생활하고(나 같은 보통 사람이 아니고), 세금도 안 내고(겁도 없고), 비일상적인 공간인 바다에서(일상적인 공간이 땅이 아니라), 그 커다란 배를 타고 다니니 뭔가 달라 보였던 모양이다. 최근까지도 해적은 낭만과 동경의 대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특히 조니 뎁, 키이라 나이틀리 등이 배우들이 주연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그 시절 해적들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월트디즈니 사는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를 원작으로 4편 제작에 들어갔으며, 주인공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조니 뎁이 맡았다.기어가던 젊은 존은 미래의 자신을 인식하지 못했다. 섄디는 아까부터 무릎을 꿇은 채 이마를 포장석에 대고 심하게 흐느끼고 있었다. 그림자처럼 실체가 없는 젊은 시절의 모습이 섄디를 그대로 뚫고 지나갔다. 누군가의 손이 섄디의 어깨를 흔들었다. 섄디는 고개를 들어 위를 보았다. 데이비스가 비쩍 마른 얼굴에 동정심을 담고 섄디를 보며 웃고 있었다.“지금 무너지면 안 돼, 잭.”늙은 해적이 말했다. 그리고 섄디 너머로 앞쪽을 향해 고갯짓했다.“이제 도착했어.”(/본문중에서)

김현철-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현철-그럼에도 불구하고한낱 우스울뿐야 우리 어렸었을 때 그땐 사랑했었지 그땐 사랑했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가 남의 여자가 됐다는게 그랬다는게 믿어보려해도 인정하려해도 돌아서려해도 버거운거야 이게 이별인거야 이게 이별인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가 남의 여자가 됐다는게 그랬다는게 믿어보려해도인정하려해도 돌아서려해도 버거운거야별짓 다 해봤어 너를 잊어보려고 아무리 노력해봐도 네가 없인 살아지질 않는데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가 남의 여자가됐다는게 그랬다는게 믿어보려해도인정하려해도 돌아서려해도 버거운거야

헤센공작가의 매 맞는 아이 1 [문정]~

헤센공작가의 매 맞는 아이 1 [문정]줄거리헤센공작家의 외동아들 '레온'의 매 맞는 아이로 성에 들어온 평민 출신의 '에드'. 그는 본래 여자아이지만 신분상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남자아이로 변장하고 레온의 시종이 된다. 레온의 기숙학교 입학으로 평온한 나날이 이어지지만 곧 대륙의 전쟁에 가문이 휘말리고 만다. 레온은 에드에게 꼭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며 전쟁터로 향하는 데..... '떠돌이 개만도 못한 천민이라 할지라도 레온님의 뒤를 따를 기력만 있으면 그걸로 족합니다.'매 맞는 아이로 헤센 공작가에 들어온 남장 소녀 에드. 다섯 살 어린 나이에 처음 만난 아름다운 주인은 곧 그녀의 전부가 되었다.'너와 난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에드…….'차라리 네가 진짜 남자였으면 좋겠다.그랬다면 전쟁이 터진다 해도 헤어지지 않아도 될 텐데. 친구로, 인생의 동반자로 평생 함께 있을 수 있을 텐데.시시각각 여인의 향기를 내뿜는 네 모습에 불안을 느끼지 않아도 될 텐데.‘이 악마!’라고 자기도 모르게 외칠 뻔한 에드는 허겁지겁 손으로 입을 눌러 막았다. 정말이지 그토록 아름답고 동경하던 주인이 오늘만큼은 엄청나게 사악하게 보였다.'들키면 레온 님이랑 저, 보따리 싸야 할지도 몰라요.'눈을 부릅뜨며 협박을 해보았지만 레온은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다.'내가 너처럼 어수룩한 줄 알아? 걱정 마. 절대 안 들키게 해줄 테니까.'‘으어어억! 내가 정말 못살아!’본가에서는 그리 얌전했던 주인이 학원에 오면서부터 조금씩 이상하게 변해가는 것 같았다. 물론 변해가는 것이 아니라 본모습이 드러나는 것이었지만, 순진한 에드가 진실을 알게 되는 것은 한참 먼 훗날의 일이었다.'도대체 저더러 축전에서 뭘 하라는 겁니까?''후후후.'‘헉!’왜 저렇게 처녀 심장 불지를 듯한 얼굴로 살랑살랑 꽃미소를 남발한단 말인가. 심장이 철렁 바닥에 떨어졌다가 도로 올라온 에드는 황홀하지만 너무나 불길한 웃음을 살포시 지어 보내고 있는 자신의 주인을 보며 의자에 앉은 채 슬금슬금 뒤로 물러섰다.'더도 안 바란다. 딱 두 군데에만 참여하자.''두, 두 군데요?'불안하다. 불길하다. 심장이 ‘경계경보’를 연신 울리고 있었다. 어디 도망갈 구석이 없나 시종일관 눈동자를 굴리던 에드는 곧이어 들려온 레온의 말에 그대로 기절할 뻔했다.'다,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제가 가는귀가 먹었나 봐요.''왜 이래? 다 들었잖아.''하아, 아무래도 체력이 떨어졌나 봐요. 왜 헛소리가 들리는지 모르겠어요.''에드.'착 낮게 깔리는 음성에 손가락으로 귀를 후비적거리던 에드는 상체를 오뚝 곧추세우고는 차렷 자세를 취했다.'딴청 피우면 알아서 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수가 있어.'‘헉!’‘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다’라는 마지막 말에 종소리가 뎅, 울렸다. 기껏 일하느라 잊고 있었는데 너무나 좋으신 주인님 덕분에 다시금 악몽이 살아난 에드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얼굴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그녀의 머릿속에 토미가 들려주었던 말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본문 중에서)